붉은 사막은 화려한 트레일러로 기대를 높였지만, 실제 플레이 경험과의 괴리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을 먼저 읽어보세요.
붉은 사막이란?
붉은 사막(Crimson Desert)은 국내 개발사 펄어비스(Pearl Abyss)가 제작한 오픈월드 액션 RPG입니다. 검은사막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단독 콘솔/PC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젤다의 전설, 레드데드 리뎀션2와 비교될 만큼 높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트레일러 vs 실제 플레이: 괴리가 너무 크다
붉은 사막에 대한 가장 많은 비판은 트레일러와 실제 게임의 온도 차입니다.
트레일러에서는 드래곤을 타고 날아다니거나, 강화 외골격을 착용하고, 로켓으로 이동하는 등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연속으로 등장합니다. 당연히 플레이어들은 처음부터 그런 경험을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게임 초반 약 6~7시간 동안 주인공이 하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마을 노숙자 돕기
- 지붕 위 고양이 내려주기
- 팔씨름 퀘스트
- 단순 심부름성 서브 퀘스트 반복
물론 오픈월드 게임에서 초반 워밍업은 자연스러운 구조입니다. 문제는 그 과정이 재미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서브 퀘스트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느낌이 아니라, '넣어야 하니까 넣은' 일퀘처럼 느껴진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조작감과 UI: 아쉬운 완성도
붉은 사막의 또 다른 약점은 조작 편의성입니다.
말 탑승 시 조작
말을 탄 상태에서 버튼을 계속 눌러야 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오픈월드 게임처럼 가속 후 자동 유지가 되지 않아 사소하지만 지속적인 불편함을 줍니다.
록온(Lock-on) 시스템
전투 중 록온 대상이 자동으로 가까운 적으로 바뀌는 현상이 잦습니다. 내가 원하는 적을 집중 공격하려 해도 흐름이 자꾸 끊깁니다. '하드 락온' 기능이 존재하긴 하지만, L1 버튼을 2회 누른 후 유지하는 방식이라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많은 플레이어가 수 시간 동안 이 기능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플레이했습니다.
이동 중 공격 트래킹
락온 상태에서 옆으로 이동하며 공격하면, 공격 방향이 적이 아닌 이동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전투 타이밍에 맞춰 뉴트럴 상태로 전환 후 공격해야 하는 등 직관에 반하는 조작을 요구합니다.
UI/옵션 설정
옵션에서 변경할 수 있는 항목이 생각보다 적으며, 패드 키 매핑 구성도 사용자 편의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전투 시스템: 나쁘지 않지만 아쉬운 완성도
전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콤보를 연결하는 타격감이나 보스전의 긴장감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조작성 문제들이 전투 재미를 갉아먹습니다. 각각의 시스템은 나름의 설계 의도가 있고, 개별적으로 보면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한데 묶이면 전체적으로 어색하고 불편한 경험이 됩니다. 퍼즐 조각 하나하나는 멀쩡한데 맞춰 놓으면 그림이 안 되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픽과 최적화: 이 부분은 합격
붉은 사막이 칭찬받을 수 있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최적화 품질은 상당히 우수합니다. 중간 사양 PC 환경에서도 준수한 프레임을 유지하며, 바이오하자드 레퀴엠 같은 타이틀과 비교해도 안정적인 편입니다. 그래픽 비주얼 자체도 나쁘지 않습니다.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 구조적 이유
현재 붉은 사막에 대한 커뮤니티 여론이 빠르게 부정적으로 굳어진 데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1. 과도한 초기 기대치 형성 젤다의 전설, 레드데드 리뎀션2 수준의 명작으로 비교되면서 출시 전부터 고티(GOTY) 후보로 거론되는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이 두 작품도 호불호가 있는 게임인데, 그 기준으로 비교되면 어떤 게임이든 버티기 힘든 구조입니다.
2. P의 거짓, 스텔라블레이드의 성공 국내 개발 게임들의 연속 성공이 '붉은 사막도 당연히 성공하겠지'라는 기대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P의 거짓과 스텔라블레이드는 각자의 장르에서 높은 완성도와 최적화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입니다. 성공의 배경이 다릅니다.
3. 커뮤니티 여론의 관성 한 번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면 이를 뒤집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부정적인 콘텐츠가 더 많이 확산되고, 그 확산이 다시 부정적 인식을 강화하는 구조입니다. 현재 붉은 사막은 이 단계에 들어선 상태입니다.
결론: 붉은 사막, 지금 구매해야 할까?
| 항목 | 평가 |
|---|---|
| 그래픽 | ★★★★☆ |
| 최적화 | ★★★★☆ |
| 전투 시스템 | ★★★☆☆ |
| 조작 편의성 | ★★☆☆☆ |
| 초반 스토리 전개 | ★★☆☆☆ |
| 가성비 (₩89,000 수준) | ★★☆☆☆ |
구매를 권장하는 경우:
- 오픈월드 게임을 느긋하게 탐험하는 것을 즐기는 분
- 게임 초반의 느린 전개를 인내할 수 있는 분
- 향후 패치 및 콘텐츠 업데이트에 기대를 거는 분
구매를 보류하길 권장하는 경우:
- 트레일러처럼 스펙터클한 경험을 처음부터 기대하는 분
- 직관적인 조작감을 중시하는 분
- 지금 당장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원하는 분
붉은 사막은 완전히 나쁜 게임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 이 가격에 이 상태로 구매하기에는 아직 이른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향후 패치로 조작감과 초반 콘텐츠가 개선된다면 재평가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붉은 사막 환불이 많은 이유는?
트레일러와 실제 게임의 체감 차이가 크고, 초반 6~7시간 동안 단순 심부름 위주의 퀘스트가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Q. 붉은 사막 PC 사양은 어느 정도 필요한가요?
최적화는 잘 되어 있는 편으로, 중간 사양 PC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Q. P의 거짓, 스텔라블레이드와 비교했을 때 어떤가요?
P의 거짓과 스텔라블레이드는 각자의 장르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인 반면, 붉은 사막은 아직 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입니다.
Q. 향후 패치로 나아질 가능성은?
연금술, 마법 등 미해금 콘텐츠가 열리면 전투가 풍성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확정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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